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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법원, 한미그룹 모녀 손 들어줘...송영숙 회장, 임주현 후계자 지목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에 반대하며 냈던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원지법 민사합의31부는 26일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이 한미약품그룹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의 경영권 또는 지배권 강화 목적이 의심되기는 하나, 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투자 회사 물색 등 장기간에 걸쳐 검토한 바 있고, 이 과정을 볼 때 이사회 경영 판단은 존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이 사건 주식거래계약 이전의 채무자의 차입금 규모, 부채 비율,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 수요 특히 신약 개발과 특허 등에 투여돼야 할 투자 상황을 볼 때 운영자금 조달의 필요성과 재무 구조 개선, 및 장기적 R&D 투자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자본 제휴의 필요성이 존재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은 가처분 심리에서 "이번 신주 발행은 회사의 경영상 목적이 아닌, 특정한 사람들의 사익을 목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신주인수권과 주주 권리를 침해해 무효"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공식 후계자로 딸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을 지목했다. 이날 입장문을 밝힌 송영숙 회장은 임성기 회장의 유산인 한미그룹을 걷잡을 수 없는 혼돈으로 몰아간 두 아들에 대해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송 회장은 “해외자본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했지만 결국 두 아들의 선택은 해외 자본에 아버지가 남겨준 소중한 지분을 일정 기간이 보장된 경영권과 맞바꾸는 것이 될 것”이라며 “두 아들의 말 못할 사정은 그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안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두 아들의 선택(해외 펀드에 지분 매각)에는 아마 일부 대주주 지분도 약속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1조원 운운하는 투자처의 출처를 당장 밝히고, 아버지의 뜻인 ‘한미가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기업으로 영속할 수 있는 길’을 찾으라”고 말했다. 이어 송 회장은 “‘송영숙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떠난다’고 했던 임성기의 이름으로, 나는 오늘 임주현을 한미그룹의 적통이자 임성기의 뜻을 이을 승계자로 지목한다”고 선언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6 10:21
연예일반

임채무, 아파트 2채 팔아 지은 두리랜드 공개.. “규모가 꽤 크다” (백반기행)

배우 임채무가 150억 빚을 지면서 만든 두리랜드를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임채무와 그의 외손자가 출연했다. 이들은 허영만과 그의 두 손자들과 함께 경기도 양주로 먹러리 여행을 떠났다. 양주는 여러모로 임채무에게 의미가 깊은 곳이다. 그가 1990년부터 운영 중인 놀이동산 ‘두리랜드’가 위치한 곳이기 때문. 적자로 인해 150억 원의 빚을 졌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임채무는 “멜로 드라마를 끊임없이 했다. 하지만 일 년에 단 한 프로그램만 했다”면서 “시청자 기억 속에 오래 남아있기 위해서다. 그래서 50년간 배우 생활을 했고. 그렇게 번 돈으로 두리랜드를 만들었다”고 두리랜드 설립 비결을 밝혔다.1989년 서울 근교인 장흥국민관광지에 어린이 놀이시설이 부족한 것을 보고 속상했던 임채무는 당시 여의도 아파트 두 채를 팔아 두리랜드를 지었다. 그는 귀여운 외손자가 두리랜드 단골 손임이자 가이드라며 “방학에는 아침에 와서 가이드도 한다. 사교성이 좋아 친구들도 많이 사귄다”고 손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리랜드에 방문도 했다. 허영만은 “두리랜드 규모가 꽤 크다”며 넓찍한 시설에 감탄하기도 했다. 이들은 놀이기구를 타며 신나게 시간을 보냈다. 이후 각자 올해 소원을 공개하기도 했다. 임채무의 손자는 “올해 해외여행을 세 번 가고 싶다. 할아버지와 같이 가고 싶다”고 해 임채무를 뿌듯하게 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0 10:34
산업

'최대 100만원' 긴급생계비 대출 신청자, 56%가 30∼40대

최대 100만원 한도로 연체 이력과 관계 없이 생계비를 대출해주는 '긴급 생계비 대출(소액 생계비 대출)'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진행된 긴급 생계비 대출 사전 예약신청 접수 건수는 2만5399건이었다.이 가운데 연령대와 성별 정보를 알 수 있는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접수 건(1만7269건)을 보면 남성이 59.7%, 여성이 40.3%를 차지했다.연령대별로는 40대가 5379건으로 31.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30대가 4313건으로 25%를 차지했다. 이어 50대가 22%(3792건), 20대가 10.2%(1755건), 60대가 9.5%(1646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최 의원은 "경제활동 주축인 30∼50대 아버지, 어머니들이 100만원의 소액을 15.9%의 고금리 대출로 이용해야 할 만큼 위기에 몰린 상황"이라며 "소액 생계비 대출 확대와 추가 금리 인하를 포함해, 불법사금융으로까지 내몰리는 경제활동 인구의 재기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긴급 생계비 대출 신청이 폭주하는 등 수요가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추가 재원 마련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긴급 생계비 대출) 상담자 83%가 취업 알선이나 복지지원, 채무조정과 실질적으로 연계가 됐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는 "하루 7억원 정도가 (대출금으로) 나가는 데 기존 재원(1000억원) 가지고 몇 달 정도는 쓸 수 있는 규모"라며 "관심도가 많은 만큼 추가 재원 마련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31 17:23
연예일반

강민경부터 장윤정-김혜수까지, 부모가 '독' 된 스타들...연좌제 우려도

다비치 강민경의 부친과 오빠가 사기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강민경이 가족들과 '절연'했다고 선을 그어서 안타까운 연예인들의 가족사가 조망되고 있다.강민경의 소속사는 6일 "강민경 씨는 만 18세에 데뷔한 이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문제를 경험했다"며 "이로 인해 크게 고통을 받아 온 강민경 씨는 부친과 왕래를 끊었고,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대해 관여한 적이 없다"고 가족과 절연한 개인사를 어쩔 수 없이 공개했다. 강민경뿐 아니다. 연예계에는 부모와 연을 끊은 안타까운 개인사를 갖고 있는 스타들이 많이 있다. 우선 김혜수는 2019년 어머니로 인해 '빚투' 논란에 시달렸다. 당시 김혜수의 어머니는 딸 이름을 앞세워 지인들로부터 13억원이 넘는 거액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피해자 말에 따르면 "김혜수 어머니가 2011년 '경기도 양평에 타운하우스를 짓는다. 3개월만 쓰고 돌려주겠다'며 차용증을 쓴 뒤 돈을 빌렸는데 아직도 갚지 않고 있다"는 것.이에 대해 김혜수 측은 어머니와 수년 전 모녀 관계를 끊어 변제 책임이 없다. 특히 2012년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 빚을 다시 부담하면서 커다란 불화를 겪었다. 상식 수준을 벗어나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고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박보검 역시, 아버지의 빚투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으며 이에 대해 그는 "아버지가 2014년 지인에게 연대 보증을 섰을 당시 박보검은 중학생이었고, 대출 사실도 몰랐다. 소득에 비해 빚이 많아 갚을 수 없다며 파산 신청을 했다"고 해명했다. 한소희도 지난 해 어머니의 채무 문제가 불거지자 이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모친이 수천만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에 "채무를 책임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한소희는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 손에서 컸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이외에도 '미스터트롯2'에서 마스터로 활약 중인 장윤정도 어머니의 채무 문제 때문에 인연을 끊은 것으로 유명하다. 장윤정의 모친은 지인에게서 빌린 4억원을 갚지 않아서 실제로 구속 수감됐다. 마이크로닷과 도끼의 경우도 부모의 채무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고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비호감의 나락으로 떨어지도 했다.스타인 자식의 유명세에 기대 사기를 치고 다니는 부모도 문제지만, 부모와 의절까지 가야 하고 대중에게 안타까운 가족사를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연예인에게 '연좌제'를 씌우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07 08:25
연예일반

‘왔다! 장보리’ 아역 김지영, 채무 논란에 입 열었다…“법적 대응 준비 중”

아역배우 출신 김지영이 채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김지영은 23일 자신의 SNS에 “이번 일로 실망감과 혼란을 느꼈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운을 뗐다.이어 “기사화된 내용과 이와 관련한 문제는 현재 부모님과 법적으로 자문받으며 대응하는 준비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설 연휴에 이런 나쁜 소식 전해 죄송스럽고 또 죄송스럽다. 다른 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지난 22일 김지영의 전 남자친구라 주장한 A씨는 “폭로 안 하려고 했다가 6개월 고민하고 올린다”며 “(김지영이) 가정폭력을 당해서 집에 빚이 몇억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빚내서 지영이 자취방을 잡아줬다. 월세도 물론 저희 부모님이 냈다”고 폭로했다.이어 “어느 날 잠적하고 집을 나가서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으니 연락하지 말라더라. 돈 문제 관련된 거면 다 자기가 주겠다고 당당히 이야기했는데 연락 한 통 없다”며 “저희 아버지는 아직도 이 돈 사건 때문에 4시간 주무시고 대리운전 뛰고 계신다. 어머니도 마찬가지다.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 TV에 나오는 꼴 보기 싫다. 돈 갚으면 바로 내리겠다”고 밝혔다.한편 김지영은 지난 2014년 MBC ‘왔다! 장보리’에서 장비단 역을 맡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드라마 ‘내 딸, 금사월’, ‘구르미 그린 달빛’, ‘왜그래 풍상씨’, ‘구필수는 없다’ 등에 출연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23 13:45
연예일반

‘환혼’ 이재욱 발연기까지 명품… 인생캐릭터 만났다

배우 이재욱이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주말드라마 ‘환혼’으로 인생캐릭터를 경신한다. 이재욱은 ‘환혼’에서 장씨 집안의 고상하지만 불량하신 도련님 ‘장욱’을 연기한다. 아버지에 의해 기문이 막혀 몸이 약하고 쉽게 지치는 약골이다. 기문을 뚫어줄 절대 고수를 찾고 있던 중 천하제일 살수의 혼이 깃든 무덕(정소민 분)을 만난다. 첫 등장부터 당돌하게 나온 이재욱은 스승에게 “저는 오늘 파문하겠습니다. 사제 간의 도리는 몰라도, 채무간의 이치는 압니다. 제가 모실 스승은 제가 직접 찾겠습니다”고 깍듯하고 당차게 말했다. 이후 친구 당구(유인수 분)에게 술법으로 게다리 살을 바르라고 하고, 급히 도망쳐 들어온 무덕과 마주치자 “눈이 예쁘구나, 아니 눈만 예쁘구나”라며 능청스럽게 말하며 부려먹고 골탕먹이는 등 악동의 기질도 숨기지 않았다. 또 무덕의 목욕물 시중 때는 발가락까지 까탈스럽게 구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재욱은 전형적인 금수저 도련님이 아닌 고상한 모습 뒤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새로운 도련님 캐릭터를 시도한다. 드라마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19 15:49
경제

효성 오너가 공방 재점화...수장 조현준 계속되는 법적리스크

재계 순위 29위인 효성그룹의 오너가 법적리스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형제의 난’으로 드러난 각종 비리는 검찰의 표적이 돼 조현준 효성 회장을 겨냥하고 있다. 3개 소송 휘말린 수장 조현준 7일 업계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횡령·배임, 계열사 부당 지원, 증여세·양도소득세 취소 소송 등에 휘말린 상태다. 효성가의 법적 공방 고리는 2014년 ‘형제의 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삼형제 중 둘째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장남 조현준 회장을 상대로 횡령·배임, 비자금 조성 등 수십 건의 경영비리를 고발을 제기하면서다. 2013년 후계자 경쟁 구도에서 밀린 조현문 전 부사장이 회사에서 나왔고, 자신의 지분을 매각한 뒤 가족에게 칼날을 겨냥했다. 검찰은 2017년 고발 건과 관련해 효성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해 조현준 회장의 횡령·배임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2017년 조현준 회장이 동생 조현문 전 부사장을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이후 조현문 전 부사장이 해외로 잠적하면서 사건은 조현준 회장에게 다소 유리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고소당한 동생이 지난달 26일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조현문 전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공갈미수 사건을 기소중지에서 기소중지 해제로 변경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효성 오너가의 진흙탕 싸움은 조현준 회장이 2018년 1월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과 수백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의혹 등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서막을 열었다. 당시 조현준 회장은 “집안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횡령·배임 혐의 1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던 조현준 회장은 2심에서 일부 혐의가 무죄로 인정되면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조 회장이 측근들에게 허위 급여를 총 16억여원을 지급한 횡령 혐의는 유죄가 나왔고, 1심에서 유죄로 봤던 회사를 통한 개인 미술품(38점) 차익 혐의(업무상 배임)는 무죄로 바뀌었다. 검찰이 2심 판결에 불복하고 상고해 대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있다. 공정위 고발 부당 지원, 검찰 징역 2년 구형 조현준 회장은 아버지인 조석래 명예회장과 함께 200억원대의 증여세 및 양도소득세 취소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지난해 말 서울고법 형사8-2부는 오너가 부자가 성북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증여세·양도소득세 217억1000만원 가운데 증여세 5억3000만원을 제외한 211억7000만원을 취소하라는 판결이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계열사 부당지원 소송은 치열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으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상장회사인 효성의 자회사 효성투자개발을 효성그룹의 부속물 또는 피고인의 사유물로 여겨 거래한 결과”라며 “조현준 회장은 이 거래에 관여해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아 책임이 무겁다”고 주장하며 징역 2년 실형을 구형했다. 조현준 회장은 총수익스와프 거래를 통해 계열사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GE)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지난 2019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TRS는 금융회사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특정 기업 주식을 매수한 뒤 해당 기업에 실질적으로 투자하려는 곳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수수료 등을 받는 방식의 거래다. 이는 채무보증과 성격이 비슷해 기업이 계열사를 지원하거나 지배구조 규제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조현준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좀 더 면밀하게 회사 일을 챙겼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재판 과정에서 배운 점을 경영에 반드시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15일 열린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계속되는 오너가의 법적리스크에 대해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다"며 말을 아꼈다. 효성그룹은 2021년 사업 호황에 힘입어 총 매출 21조280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조770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08 07:00
연예

'달리와 감자탕' 김민재♥박규영, 핑크빛 기류 감지…수목극 1위

'달리와 감자탕' 김민재가 박규영 지키기 위해 진심을 꺼냈다. 투자금 20억을 회수하러 갔다가 도리어 자신을 청송미술관의 새 관장이라고 선언한 것. 위기의 청송미술관을 떠맡겠다고 선언한 김민재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달리와 감자탕' 3회는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이날 김민재(진무학)가 박규영(김달리)을 보호하기 위해 청송미술관의 관장이라고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민재와 박규영은 네덜란드에서 꿈같은 하루를 보냈다. 허나 박규영은 아버지이자 청송미술관 장광(김낙천) 관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접하고 귀국했고, 김민재는 사라진 박규영을 도둑으로 오해했다. 이후 김민재는 투자금 20억을 회수하고자 향한 청송미술관에서 박규영과 세상에서 제일 모양 빠지는 재회를 했다. 김민재는 네덜란드에서 헤어진 이후의 일들을 걱정하는 박규영에게 "당신하고 나 채권자 채무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냐"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난 돈 앞에선 부모 자식도 없는 놈이다. 험한 꼴 보기 전에 내 돈 갚으라"라며 쏘아 댔다. 박규영은 첫 만남과 180도 다른 김민재의 모습에 당황할 법도 했지만, "티켓팅은 하고 가라"라며 김민재 일행의 미술관 입장료를 체크했다. 청송미술관 습격 사건(?)은 박규영의 사촌인 이재우(김시형)의 계략으로 업계에 소문이 퍼졌다. 박규영은 밀려드는 거래처 측 전화에 "착오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라고 수차례 변명했다. 이를 안 김민재는 미안한 마음에 박규영을 찾아갔고, 넘어지려는 그녀를 잡아주다 같이 몸이 포개지는 상황을 연출하며 설렘을 유발했다. 김민재는 박규영에게 "내 돈 떼먹고 야반도주할까 봐 감시하러 왔다"라며 마음과 다른 말을 내뱉으면서도 그녀와 백화점까지 동행했다. 특히 우연히 마주친 세기 그룹 후계자 권율(장태진)을 피하려는 박규영을 돕고, 얼떨결에 그녀의 명품 구두 값을 결제해주며 수호천사를 자처했다. 그런가 하면 박규영과 권율이 과거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헤어진 관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규영은 비를 맞으며 권율에게 매달렸고, 권율은 박규영에게 뭔가를 말한 뒤 차갑게 돌아섰다. 권율은 과거 박규영에게 무엇을 제안했으며, 5년이 지난 지금 왜 다시 박규영을 찾는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돈 계산에 바삭한 김민재는 도저히 계산이 안 서는 핑크빛 감정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너는 채권자고 그 여자는 채무자야'라고 스스로 세뇌했지만, 박규영 생각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미리와 어깨 동생들이 청송미술관에 투자금을 받기 위해 더 강하게 밀어붙이려 하자 도리어 난감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했다. 김민재는 거래처 사람들로 인해 미술관이 아비규환이 되고, 박규영이 멱살을 잡히며 봉변을 당하자 "나 여기 미술관 새 관장인데!"라고 선언하며 "싹 다 결재해 주면 될 거 아냐?"라고 박규영을 보호하고 나섰다. 이 장면이 3회 엔딩을 장식하며 심쿵을 유발했다. 이와 함께 김민재의 과거 맞선녀 연우(안착희)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연우는 우아하고 지적인 박규영과 달리 상큼하고 코믹한 매력을 자랑했다. 연우는 김민재에게 선을 지키라고 강조했지만, 김민재에게 은근한 관심을 표해 이들의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달달하고 무해한 재미를 안기며 시청자들을 극에 빨려들게 만든 '달리와 감자탕' 4회는 오늘(3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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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혜은이, 사촌 김승미와 채무관계 고백 "죄책감 갖고 있다"

혜은이가 김승미와 채무관계가 있다고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혜은이는 사촌동생이자 서울패밀리 멤버 김승미와 함꼐 출연했다. 이날 과거 100억원대 빚 때문에 김승미의 아버지도 집을 팔았고, 혜은이와 김승미가 채무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혜은이는 "조금씩 (상환을) 했는데 집을 없앴으니까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 죄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는 "이 얘기가 안 나왔으면 하는 게 언니가 미안해 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가족이지 않나. 아버지도 '가족의 일이고 함께 감당해야 할 일이다'라고 했다. 언니가 마음의 짐을 안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냥 우리는 가족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에 큰 느낌이 없다"고 혜은이에게 미안한 감정을 갖지 말라고 전했다. 이에 혜은이 역시 "친가족도 안 해준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김승미는 지난 2월 남편인 서울패밀리 유노가 투병 중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이 2년 가까이 항암을 하고 있었다. 2019년 4월 말에 암 선고를 받았는데 편도암이 뼈까지 전이가 됐다"며 말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4.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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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빚 30억, 너무 고통받았다” 홍영기 빚투 해명

얼짱 출신 사업가이자 인플루언서인 홍영기가 아버지 빚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홍영기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친의 채무로 인해 고통받아왔음을 언급했다. 홍영기는 “급식비를 내지 못할 만큼 가정형편이 어려웠다”며 “이후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유명해져 피팅 모델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아버지가 큰 빚을 지게 됐다고 알렸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홍영기는 부친의 빚이 폭로됐던 당시를 언급하며 “아버지의 채무에 관한 폭로 글이 게재됐을 때 많은 분들 앞에서 빚을 변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앞서 홍영기는 2015년 홍영기의 부친이 사기 혐의로 사법처리됐다고 주장하는 A씨의 폭로 글로 논란이 됐다. 피해자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홍영기의 아버지가 4억원을 사기치고 겨우 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고 호소했다. 이에 홍영기는 피해자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며 부친의 빚을 갚아나가겠다는 입장을 표했다.하지만 홍영기는 31일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부친의 채무를 변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홍영기는 “아버지와 제가 1억 1000만원을 갚았다. 하지만 이는 이자일 뿐이었고 앞으로 더 갚아야 할 금액은 4억원이 넘는다고 한다”며 “내색하지 않으려 했으나 더 이상은 아버지의 빚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끝으로 홍영기는 “나도 숨을 쉬고 싶다. 빚에 대한 10년 넘게 지속되니 이제 정신조차 온전치 못하다”며 자신의 힘든 상황을 고백했다.이하 홍영기 인스타그램 글 전문.안녕하세요 여러분홍영기입니다.2020년에는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저에 대한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어요.그로 인해 많은 질타를 받고해명과 사과를 많이 드렸던 한 해였네요.오늘은 왜 저에게그러한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먼저 오늘 아침에한 기자님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저희 아버지 빚에 대한 문제를다시 이슈화시키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몇 시간 뒤 기사와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아버지 빚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저는 어릴 적 정말 가난한 환경 속에 살았습니다.초등학교 6학년 때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뛰고교복 맞출 돈이 없어 어깨에 맞지 않는 큰 사이즈를물려받아 입고 친구가 교복을 바꿔주곤 했습니다.급식비를 내지 못해 한동안은혼자 도시락을 싸고 다녔고,중학교 처음 올라가던 날엔예쁜 가방이 정말 갖고 싶었지만,초등학교 1학년 처음 갖게 된세일러문 책가방을 중학교 1학년때도매고 다녔습니다.신발 하나를 사지 못해215사이즈를 신는 제가신발을 물려받아 240사이즈 신발을덜렁거리면서 신고 다녔습니다.어릴 땐 거의 2-3년 간격으로 이사를 다녔는데,친구들과 헤어지는 게 정말 싫었던 저는집안이 어려워서 이사를 가는 사정은 모른 척하고늘 불평했습니다.그런 삶 속에 살던 제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조금씩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그로 인해 피팅 모델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제가 가족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고,처음으로 피팅 모델 해서 받은 돈으로제 발에 맞는 신발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기뻤습니다.그리고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아버지는 저희를모두 불러 어렵게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아빠가 큰 빚을 지게 되어서너희가 앞으로 더 힘들게 될 수도 있다고학교로 집으로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다고아빠가 미안하다고정말 그 이후로 사람들이 집에 찾아와너무 두렵고 고통스러웠습니다.매일 하나님께저는 언제 행복해질 수 있는 건지 기도했습니다.아빠 빚을 갚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그리고 피팅 모델을 하던 제가의류 쇼핑몰을 차려서 갚아야겠단 생각을 했고고등학생 때 쇼핑몰을 시작했습니다.제가 수익을 내는 족족돈 관리를 하셨던 엄마는집안의 생활비와 아빠 빚을 갚아나갔습니다.그러다 제가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되어경제적인 활동에 어려움을 또 갖게 되었고,몇 달 동안 아버지 빚을 갚지 못했더니집에 다시 찾아오고 제 사무실을 찾아와모든 걸 뒤지고심지어 OO이 백일 날도 찾아와아버지 빚을 갚으라며절 고통스럽게 했습니다.아버지 빚은 사람도 한 두 명이 아니고원금만 30억이라는 너무 큰 금액이기에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힘들었습니다.그런 와중 또 둘째를 갖게 되었고,2015년 제트를 낳고 얼마 안 되어아빠에게 돈을 빌려준 분의 딸이글을 올린 걸 보게 돼많은 분들 앞에서 해명하고그에 대해 꼭 갚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그 이후로 정말 열심히 일했고아빠 빚을 꼭 갚아야겠다는 마음으로돈을 많이 벌 거라고 다짐했습니다.아빠에게도 꼭 갚아주겠다고아빠 힘내라고 나한테 미안해하지 말라고말씀드렸습니다.그 이후 2018년에는얼마 전에 여러분에게 말씀 드린세금 5억원 가량이 제게 떨어졌습니다.아빠 빚 갚으려고 시작했던 사업으로 인해가진 거 하나 없이 빚만 더 쌓여 더 고통스러웠습니다.왜 내겐 이런 시련들이 있는 걸까왜 아빠, 엄마가 한 행동에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하는 걸까라고부모님을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그래도 가족의 일이니까…라고 생각해내가 꼭 성공해서 다 갚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그 와중에도 아버지의 채권자들의압박은 계속됐고 꼭 갚겠다는 대답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그 압박은 최근까지 반복됐습니다.5년 전에도, 지금도,제 아버지 빚에 대해 제보하고 계신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아버지가 빌린 원금은 2억이고,아빠와 제가 1.1억은 갚았습니다.근데 이건 이자일 뿐이고 원금은 1원도갚지 않은 거라고 합니다…그럼 얼마를 갚아야 하냐고 하니이자가 계속 붙어서 4억이 넘는다고 했습니다.제 아버지가 진 빚은 30억이고저한테는 이런 분이 한두 명이 아닙니다.저는 아버지가 진 빚을…원금을 다 갚기에도 벅찬데,아버지가 2억을 빌렸고,1.1억을 갚았는데도4억이 남았다고 합니다..저는고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6명의 가족을 책임지고지금은 남편과 아이들까지두 가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저 혼자 감당하기가사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언니에게도 동생들에게도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도아무에게도 힘든 말은 하지 않고아무에게도 내색하지 않고책임지려했습니다.하지만 더 이상은 너무 힘이 듭니다저도 숨 쉬고 싶습니다.아버지 빚에 대한 압박이어렸을 때부터 10년 넘게지금까지 지속되니이제 저의 정신조차도온전하지 못한 상황까지오게 되었습니다.정신과를 다닐 정도로잠을 못 자게 된 건 오래 된 일입니다.모든게 힘든 상황입니다.어머니가 세무 관리를 잘 못했던 건당시 대표였던 제가 책임지는게 맞습니다.세금은 모든 분께 약속드린 것처럼꼭 완납할 것입니다.하지만 아버지 빚은더 이상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제가 그 부분을 감당하지 않기로 했고서로의 삶을 살기로 결정했습니다.저의 아버지로 인해 오랜 시간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진심으로 죄송합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12.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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